손이 저리고 힘이 빠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예방과 관리법

밤에 손이 저려 깨거나 엄지·검지·중지가 저리면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손목을 굽힌 자세를 피하고 밤에 부목(보호대)을 쓰며, 부목·약물 치료를 6주쯤 해도 낫지 않거나 손에 힘이 빠지면 전문의 진료를 받으세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요즘, 손목이나 손가락이 저릿하고 힘이 빠지는 증상을 겪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손목터널증후군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안쪽에는 ‘수근관’이라 불리는 좁은 통로가 있고, 이 통로를 통해 정중신경이 손가락까지 이어집니다.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특정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이 통로 주변 조직이 부어오르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손저림과 통증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요리나 청소처럼 손목을 반복적으로 굽히고 펴는 동작이 많은 직업군과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흔한 편이며, 중년 여성과 당뇨병·갑상선 기능 저하·임신·비만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일부에 나타나는 저림과 화끈거리는 느낌입니다. 초기에는 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는 경우가 많고, 손을 털면 잠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낮 시간에도 저림이 지속되고,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해져 컵이나 젓가락을 자주 떨어뜨리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됩니다.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 아래 근육이 위축되기도 합니다.

왜 발생할까요

가장 큰 원인은 손목의 반복적인 사용과 잘못된 자세입니다.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이 꺾인 상태를 오래 유지하거나,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엄지로 오래 조작하는 습관이 대표적입니다. 이 외에도 임신, 갑상선 질환,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수근관 주변 조직이 붓기 쉬워 손목터널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

  • 손목 중립 자세 유지하기: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 시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손목받침대를 활용하고, 손목이 일자를 이루도록 자세를 조정합니다.
  • 중간중간 스트레칭하기: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손목과 손가락을 펴고 돌려주는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줍니다.
  • 반복 동작 줄이기: 같은 손 동작을 오래 지속해야 한다면 중간에 휴식을 두어 손목에 걸리는 부담을 나누어줍니다.
  • 손목 보호대 활용: 특히 밤에 손목을 구부린 채 자는 습관이 있다면, 수면 중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중립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 방문: 저림이 반복되거나 오래 이어지고, 손에 힘이 빠지거나 엄지 아래 근육이 줄어든 느낌이 든다면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목이나 약물 같은 비수술 치료를 6주 정도 해도 좋아지지 않으면 수부 전문의 상담을 권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초기에는 손목 부목(보호대) 착용, 소염진통제 복용,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합니다. 주사 치료는 효과가 일시적이고 재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 엄지 아래 근육이 위축되는 경우에는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증상 초기에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수술 없이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저림이 반복될 때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수근굴(수근관) 증후군」 (확인일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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